벨리댄스를 처음 접했을때,
이 보다 더 어렵고 심오한 춤은 없을것 같았다.
느낌조차 오지 않는 특유의 박자감은 동작을 더욱 더 심층적으로 어렵게
만들어 버리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보통 서양음계는 1/2 반음이 가장 좁은 음이지만
아랍음계는 1/4음도 있을정도로세분화 되어 있다.
그 정도로 아랍음계는 전세계에서 인간의 감정
을 가장 적절하게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음계
라고도 한다.
또한 서양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단'이라는
것이 아랍음악에는 존재한다.
흡사 우리나라의 전통 리듬 같이 말이다.
그 당시 벨리댄스는 커녕 아랍음악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없었던 시절..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는 말이 적절할 것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외국의 벨리댄스 동호회마다 기웃거리며 정보를
찾는 것이었다.
다행이도 영어가 통용되는(미국이 가장 많았지만) 동호회마다
동양의 조그만 나라에서 애써 정보를 찾는 이를 외면하는 친구들은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때론 KOREA라는 나라는 신비스러운 동양의 작고 이쁜 나라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었다.
그 당시 나이를 초월한 한 친구는(그 친구가 현재 50은 되었겠다. ^^)
벨리댄스 책을 썼다면서 보내주기도 했고 지인이 하는 샵이라며
소개해주며 친절하게 소품의 용도와 장단점을 설명해 주는 이도 있었다.
그들에게는 동양의 벨리댄서 자체가 굉장한 호기심 자극이었고
신기 그 자체였던 것이다.
Anyway~
그 이후로 벨리댄스의 동작 및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각종 싸이트를 써핑하며 많은 양의 비디오와 음악 CD, DVD를 구입하기
시작했고지금까지도 사재기는 계속 되고 있다.
처음에 보았던 동작 영상이 1년, 2년 후 다시 보면 또 다른 시각으로
보였고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퍼펙트하게 흡수되어 지는 그 느낌...
말로 표현해 낼 수 없을 정도의 흥분감을 안겨준다.
그래서 초반기... 헤라의 벨리댄스 베이직 동작 연습시간만 어림잡아
일평균 4시간 정도였다.
거의 한 동작으로 가지고 익혀질때까지 죽도록 판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 당시..
새벽에는 영어회화학원을 다녔고 낮에는 학교에서 근무를 했으며
저녁때는 벨리댄스 수업을 했으니..
지금생각해 보면 열정이 없었으면 꿈도 못 꿀 일이 아닌가 싶다.
밤마다 자기 전에 꼬박 꼬박 동작 연습을 하고 잤으니 말이다. ^^
지금도 그 열정 그대로... 헤라는 벨리댄스를 사랑하고 미치도록 좋다.
헤라의 벨리댄스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사재기는 오늘도 계속 될것이며
알 권리 또한 꾸준히 지켜나갈 것이다.
벨리댄서 헤라를 전세계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엄지손가락 치켜 세우며 'super'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는 날을 위해...
오늘도 헤라는 계속 배움의 틀 안에서 행보할 것이다.
맨앞에 Bellydance Arms & abs(보라색 표지)가 처음으로 구입했던 비디오다.